레알 마드리드가 최종 승자로 우뚝 섰다.
레알은 7일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오사수나와 2022-2023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레알은 이 대회 통산 2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국왕컵 최다 우승 기록은 ‘라이벌’ 바르셀로나(31회)가 가지고 있다.
이날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벤제마, 호드리구, 크로스, 추아메니, 발베르데, 카마빙가, 알라바, 밀리탕, 카르바할, 쿠르투아(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오사수나는 에잘줄리, 부디미르, 오로즈, 모이 고메스, 토로, 몬카욜라, 크루즈, 다비드 가르시아, 아리단, 페냐, 헤레라(골키퍼)를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레알이 선제골을 작렬했다. 호드리구가 전반 2분 만에 오사수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비니시우스의 지분의 컸다. 그는 좌측면을 개인기로 모두 뚫어낸 후 문전 가운데로 공을 흘렸다. 호드리구가 이를 낮고 빠른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오사수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12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토로가 레알의 헐거워진 수비들의 혼을 쏙 빼놓는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려 1-1을 만들었다.
레알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호드리구였다. 그는 상대 수비 맞고 튄 공을 골키퍼 바로 앞에서 낚아채 오사수나 골망을 갈랐다.
쐐기골을 가져오는 데엔 실패한 레알이다. 후반 44분 비니시우스는 수비 2명을 달고 상대 박스 안으로 냅다 달렸다. 자신이 마무리해도 될 듯싶었지만, 뒤에 있는 벤제마에게 패스했다. 그러나 패스가 다소 짧았다. 골키퍼가 나와 먼저 공을 처리했다.
경기는 레알의 한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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