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홈 경기 4연승을 질주하며 잔류에 가까워졌다.
울버햄튼은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홈 4연승을 달린 울버햄튼은 승점 40점(11승 7무 17패)으로 13위가 됐다.
홈팀 울버햄튼은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디에고 코스타-마테우스 쿠냐, 마테우스 누네스-마리오 르미나-후벵 네베스-페드로 네투, 토티 고메스-막시밀리안 킬먼-크레이그 도슨-넬송 세메두, 조세 사가 선발 출격했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원정팀 빌라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베르트랑 트라오레-올리 왓킨스-에밀리아노 부엔디아, 제이콥 램지-더글라스 루이즈-존 맥긴, 알렉스 모레노-타이론 밍스-에즈리 콘사-애슐리 영,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먼저 경기장에 나섰다.
울버햄튼이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고메스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슈팅은 크로스바 하단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빌라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3분 부엔디아가 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터트렸다. 골에 가까운 장면이었지만, 골키퍼 사가 몸을 날려 옆으로 쳐냈다.
전반 38분 신경전이 벌어졌다. 밍스와 코스타가 몸싸움을 펼치다가 충돌했다. 두 선수는 물러서지 않고 거칠게 맞붙었고, 심판과 양 팀 선수들이 떼놓아야 했다.
답답함을 느낀 빌라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트라오레를 빼고 레온 베일리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고, 후반 20분에는 영을 불러들이고 부상에서 복귀한 디에고 카를로스를 넣었다.
벤치에서 기다리던 황희찬이 출격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23분 쿠냐를 대신해 황희찬을 넣으며 전방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황희찬이 상대에게 옐로카드를 선물했다. 그는 후반 29분 돌파 과정에서 루이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루이스에게 경고를 꺼내 들었다.
빌라는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려봤으나, 울버햄튼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무실점으로 막아낸 울버햄튼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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