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0, 토트넘)이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PL) 역사에 발자취를 남겼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PL 3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반이 끝난 현재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고 있다.
토트넘은 깜짝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히샬리송-해리 케인, 손흥민-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올리버 스킵-페드로 포로, 벤 데이비스-클레망 랑글레-크리스티안 로메로-에메르송 로얄이 선발 출격했다. 에릭 다이어는 오랜만에 벤치로 내려갔고, 데이비스와 에메르송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경기 초반 토트넘이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펼쳤다. 골대가 토트넘의 선제골을 가로막았다. 전반 16분 포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로메로가 머리로 돌려놨지만, 슈팅은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나오고 말았다.
호이비에르가 기습적으로 팰리스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3분 케인이 박스 안으로 전진 패스를 찔러줬고, 침투하던 호이비에르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던 답답한 흐름 속에서 케인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그는 전반 45분 우측에서 올라온 포로의 크로스를 머리로 정확히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케인은 PL 통산 209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를 제치고 PL 역대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제 그의 위에는 앨런 시어러(260골)뿐이다.
또한 케인은 PL 홈 경기 100골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그뿐만 아니라 PL 출범 이후 최초로 한 시즌에 머리로 10골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추가로 케인은 또 한 번 런던 연고팀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리며 PL 역사상 처음으로 '런던 더비' 통산 50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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