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팀들의 그랜드파이널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매끄러운 운용으로 치킨을 사냥하면서 첫 날을 잘 마무리했던 젠지는 주춤했지만, 공격적인 운영으로 점수를 챙겨나가던 기블리는 종합 중간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우승 경쟁에 나섰다.
기블리는 6일 오후 오후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PGS 1' 그랜드파이널 2일차 경기서 매치8 치킨을 포함 무려 27점을 득점하면서 하루 동안 62점이나 추가, 도합 94점(63킬)으로 중국 17게이밍에 이어 중간 순위 2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첫 날 연속 치킨으로 43점을 획득하면서 상위권 톱4에 위치했던 젠지는 2일차에서는 31점을 획득, 7위까지 순위가 미끄러졌다. 1일차 선두였던 나투스 빈체레 역시 29점을 보태는데 그치면서 도합 83점으로 5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2일차 첫 치킨은 중국의 17게이밍이 가져갔다. 15킬 치킨으로 25점을 득점한 17게이밍은 선두로 올라서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첫 경기에서 톱4에 남아있던 기블리는 2일차 두 번째 경기는 매치8에서 자신들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교전에 강한 팀 답게 폭발적인 킬 획득으로 점수를 무려 27점이나 대거 챙기면서 중간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기블리의 폭발력은 2일차 매치11과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12에서 다시 한 번 드러났다. 매치11에서 8킬로 9점을 보탰던 기블리는 매치12에서 아쉽게 치킨을 놓쳤지만, 7킬과 함께 순위 점수 포함 13점을 더하면서 94점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치킨으로 14점을 챙긴 다나와는 12위에서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