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자책골' 우라와, '장현수 풀타임' 알힐랄 1-0 격파...5년 만에 亞 챔피언 등극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06 19: 57

일본 J리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가 아시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장현수(31, 알힐랄)는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는 6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에서 알힐랄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우라와는 합계 점수 2-1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알힐랄이 경기 초반 거세게 몰아쳤다. 알힐랄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0-0으로 비겨도 우승 트로피를 내주기에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전반 21분 마이클의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23분 안드레 카리요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도 그대로 흘러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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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와가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전반 30분 우측을 파고든 히로키 사카이가 중앙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신조 고로키가 몸을 날리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일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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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 3분 만에 우라와가 행운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알힐랄 카리요가 골문 앞에서 공을 걷어내려다가 자기 골망을 흔들고 말았다. 득점은 카리요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우라와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알힐랄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31분 이토 아츠키가 강력한 무회전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왼쪽 옆그물을 때렸다.
알힐랄은 동점을 위해 맹공을 펼쳤지만, 끝내 우라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6분 왼쪽에서 감아 올린 크로스는 그대로 골문 옆으로 벗어났고, 후반 45분 오디온 이갈로가 박스 안에서 시도한 결정적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승부는 우라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우라와는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A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3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이제 우라와는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ACL 동아시아 최다 우승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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