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의 두 번째 중흥기 시절 ‘택뱅리쌍’의 일원으로 프로토스의 총사령관이었던 스타1 레전드 송병구가 자신의 피앙세 BJ ‘지유’ 이채원씨와 백년 가약을 맺었다.
송병구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 컨벤션 신사점’에서 신부 이채원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 이채원씨는 아프리카TV 미녀 BJ로 지난 2016년부터 연애를 시작해 2018년 혼인신고를 통해 가정을 꾸렸다.
부부의 연을 맺은지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진행된 뒤늦은 결혼식으로 주례 없이 박상현 캐스터의 사회로 두 사람이 그동안 보냈던 사랑의 결실을 알렸다.
지난 2016년 은퇴 이후 개인방송을 통해 스타크래프트 전문 BJ를 시작했던 송병구를 만나기 위해 과거 삼성전자 칸 소속 전 프로들이 대거 결혼식장을 찾았다. 브리온 최우범 감독과 광동 주영달 사무국장, 호쾌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변은종, 팀플의 귀재 박성훈, 이재황, 임채성, 흑운장 이성은, 발로란트 쉐도우팀 김동건 감독, 이경민 코치까지 포함한 다수의 인원이 결혼을 축하했다.
삼성 소속은 아니었지만, 프로시절 송병구와 연을 맺은 브리온 박정석 단장, 치과의사가 된 이주영, 전태규, 차재욱, 이제동, 정윤종, '여제' 서지수, 민찬기, 강구열, 장윤철, 정윤종, 전태양, 김성대 외에 수많은 스타1 프로들과 LOL 전 프로였던 '미키' 손영민, '마이티베어' 김민수 등이 본격적 인생 2막에 돌입한 송병구를 축하해줬다.
송병구는 “육아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기가 늦어진 결혼식으로 인해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늦어진 결혼식이지만, 행복하게 잘 살겠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축하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