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라스(32, 수원FC)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수원FC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에서 강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승점 15점의 수원FC(4승3무4패)는 리그 6위가 됐다. 강원(2승4무5패)은 11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라스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전반 5분 만에 정동호가 올린 높은 크로스를 라스가 장신을 살린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원은 후반전 윤빛가람 퇴장의 변수를 맞았다. 한 골을 잘 지킨 수원은 후반 44분 무릴로의 프리킥 골까지 터져 2-0으로 이겼다.
경기 후 수훈선수에 선정된 라스는 “힘든 경기였다. 후반전에 10명이 싸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며 기뻐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라스는 “솔직히 몸이 아직 100%는 아니다. 하지만 이 경기를 뛰어야 했다. 지난 경기 패했기 때문이다. 이틀 밖에 훈련하지 못했지만 느낌은 좋다. 팀이 이기는 골을 넣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라스의 결승골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행운이 따랐다. 라스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였다. 크로스가 높게 올라와서 상대 선수들이 예측을 못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헤더를 떴더니 내 앞에 공이 왔다”고 설명했다.
라스가 돌아온 수원은 다시 고공비행을 꿈꾼다. 라스는 “개인적인 목표는 2년 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작년에 부상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2년 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