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반스(26, 레스터 시티)가 '롤모델'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과 한솥밥을 먹게 될까. 토트넘이 그를 너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반스는 올여름 레스터를 떠날 수 있다. 그는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지만,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 모두 반스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반스는 지난 2007년부터 레스터에서 성장해 온 '성골 유스' 출신이다. 레스터에서만 통산 183경기 42골 32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올 시즌에도 리그 30경기에 나서서 10골 1도움을 터트리고 있다.
반스는 다소 기복 있는 활약으로 지적받기도 하지만, 빠른 발과 날카로운 킥 능력을 지녔다. 레스터가 즐겨 사용하는 역습 전술에 딱 알맞은 측면 공격수다.
롤모델로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꼽기도 했다. 반스는 그는 지난여름 "손흥민과 살라는 많은 골을 터트렸다. 그들은 뒷공간을 파고들어 득점하는 데 있어서 최고"라며 "나도 그들을 닮으려 한다"라고 밝혔다. 만약 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손흥민의 플레이를 바로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게 되는 셈.
이제 반스는 새로운 도전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1년 전에도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만약 레스터가 2부로 강등당한다면 이적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현재 레스터는 리그 16위(승점 30점)로 치열한 생존 싸움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반스는 잉글랜드에서 자란 홈그로운 선수이기에 토트넘에도 딱 맞는다. 토트넘은 지난겨울 맷 도허티를 자유 계약(FA)으로 놓아줄 정도로 홈그로운 문제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데일리 메일 역시 "토트넘은 다음 영입 목표로 잉글랜드 국적 선수를 노릴 것"이라며 토트넘이 반스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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