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보물 다시 한솥밥 먹나? '이강인 노리는' A.빌라, 구보도 원한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5.06 16: 52

한국과 일본의 축구 미래가 다시 한솥밥을 먹는 것일까. 이강인(22, 마요르카)을 노리는 아스톤 빌라가 구보 다케후사(22, 레알 소시에다드)도 원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가 이번 시즌 1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일본 윙어 구보와 연결돼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를 전전하던 구보는 지난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했다. 새롭게 마음을 다잡은 구보는 이번 시즌 8골 7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소시에다드가 라리가 4위를 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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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를 이끌고 있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다음 시즌 팀에 창의력과 골을 더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구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보는 비야 레알 임대 시절 당시 사령탑이던 에메리 감독과 함께한 적이 있다. 
문제는 바이아웃(이적 허용) 조항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구보와 계약하며 6000만 유로(약 874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설정한 상태다. 양 구단이 얼마나 양보하느냐에 따라 에메리 감독과 구보의 재회가 이뤄질 수 있다. 
이 매체는 "구보가 최고 선수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술적인 능력까지 지녔다"면서 "에메리 감독과 같은 최고 수준의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이 발전을 계속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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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것은 빌라가 이강인과도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빌라는 일찌감치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0만 유로 아래로 알려진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을 기꺼이 지불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빌라가 이강인과 구보를 동시에 영입하면 한국과 일본의 미래 에이스가 다시 한 팀에서 만나게 된다. 둘은 2021년 마요르카에서 동료로 활약하며 우정을 쌓았다.
빌라가 둘 중 한 명만 노릴 수도 있다. 그럴 경우 포지션이 겹칠 수 있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선호하지만 윙어로도 뛸 수 있다. 구보는 윙어지만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중앙으로 공을 치고 들어온다. 마요르카 시절에도 둘은 포지션 문제 때문에 동시에 기용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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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둘 다 놓칠 수도 있다. 이강인은 빌라 뿐 아니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토트넘, 울버햄튼, 번리,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여러 구단들이 경쟁하고 있다. 구보 역시 바이아웃 문제만 해결된다면 달려들 구단이 많다. 과연 이번 여름 이강인과 구보가 다시 한 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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