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드디어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제주는 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러 2-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제주는 5승 2무 4패, 승점 17로 5위를 마크했다. 포항은 5승 4무 2패, 승점 19로 3위.
지긋지긋한 ‘홈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온 제주다.
이 경기 전까지 제주는 올 시즌 홈에서 1무 3패로 부진하고 있었다. 지난해로 범위를 넓히면 2022년 8월 20일 수원삼성전(1-2 패)부터 승리가 없었다.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에 허덕이고 있었다.
이날 제주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전반 23분 백성동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제주는 행운의 자책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춘 뒤 역전에도 성공했다. 후반 3분 포항 수비수 그랜트가 볼을 처리한다는 것이 그만 하창래 몸 맞고 꺾이면서 자책골로 연결됐다.
1-1 원점이 된 가운데 제주는 후반 10분 리드를 잡았다. 김봉수가 문전 혼전 상황 속 볼을 따내 슈팅을 날려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에 다소 힘은 실리지 않았지만 공은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제주는 포항의 매서운 공격에 경기 종료 때까지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그러나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키며 그토록 원하던 홈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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