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5, PSG)가 고개를 숙였다.
메시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언제나처럼 경기가 끝나면 쉬는 날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여행을 계획했다. 한 번 취소한 적이 있어서 이번엔 취소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인 메시는 (1일 열린) 로리앙과 리그 경기(1-3 패)를 마친 뒤 구단의 허락을 받지 않고 촬영을 위해 사우디로 떠났다.
사우디에 머문 메시는 구단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아흐메드 알 카티브 사우디 관광부장관은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메시의 사우디 방문 소식을 전했다. 메시 또한 사우디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PSG는 허락 없이 사우디로 간 메시에게 결국 징계를 내렸다. 메시는 징계 소화 기간 동안 훈련에도 나설 수없다.
징계 기간에 대해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2주로 보도했다. 그러나 AFP통신은 "구단이 징계 기간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메시는 자신의 행동에 사과했다. 그는 “동료들에게 사과한다. 구단이 내게 원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고개숙였다.
한편, 다가오는 여름이적 시장에서 메시의 이적 가능성은 높은 분위기다.
앞서 4일 영국 ‘BBC’는 “메시는 올여름 PSG와 계약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이라며 “구단과 선수 모두 계약을 원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어 “메시는 재정적 문제를 안고 있는 PSG가 유럽 최상위 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PSG는 유망주 발굴 쪽으로 무게를 더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2021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작별한 메시는 곧바로 PSG와 2023년 여름까지 함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는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이를 발동시키지 않고 PSG와 올여름 이별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다양한 곳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국 MLS의 인터 마이애미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등에서 이적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메시는 유럽에 남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PSG는 이번 시즌 24승 3무 6패, 승점 75로 2위 마르세유(승점 70)의 추격을 받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선두다. 메시는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 출장, 15골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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