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9, 비셀 고베)가 새로운 이적지를 찾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이니에스타가 이번 여름을 끝으로 5년 만에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이니에스타는 지난 2002년부터 2018년까지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이끌었다. 중원에서 활약한 이니에스타는 트레블을 두 차례 달성했고 라리가 9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기록했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유로 2008,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로 2012를 제패하며 환상적인 경력을 쌓았다. 바르셀로나는 물론 스페인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러다 이니에스타는 2018년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비셀 고베로 이적해 화제를 모았다. 비셀 고베의 구단주인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이 이니에스타 영입을 직접 진두 지휘, 총액 7500만 유로(약 1092억 원)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니에스타는 비셀 고베서 2019년 일왕배 정상으로 이끌었고 2020년에는 슈퍼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니에스타는 고베와 이번 시즌 말까지 계약돼 있지만 오는 11일 자신의 39세 생일을 앞두고 미래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이니에스타는 지난 2021년 고베를 리그 최고인 3위로 끌어올렸다. 또 과거 경력에 만족하지 않는 자세로 동료들의 본보기가 됐다. 다만 지난해부터 팀이 강도 높은 플레이를 요구하면서 기술을 앞세운 이니에스타의 출전 기회가 급감했다. 이니에스타는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선발 없이 2경기 출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니에스타는 현역 은퇴를 생각할 나이다. 하지만 스스로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중동 혹은 미국 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주장하고 있다.
한편 고베는 오는 6월 6일 바르셀로나와 친선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경기가 이니에스타의 고별전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