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들에게는 기가 바이트, 리바이 병장 도두이칸의 팀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베트남의 강호 감 e스포츠가 이번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첫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이번 대회 최약체로 꼽혔던 라틴 아메리카(LLA)의 모비스타 알세븐에게 무너지면서 가장 먼저 귀국행 비행기에 타는 처지가 됐다.
베트남 감 e스포츠는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플레이-인 A조 모비스타 알세븐과 패자전서 1-2로 패했다. 도두이칸은 2세트 POG에 선정되면서 분전했지만, 모비스타 알세븐의 한국인 듀오 '봉' 조보웅과 '미르' 정조빈을 막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감의 출발부터 불안했다. 양 팀이 도합 45킬을 주고받는 실수가 남발되는 졸전 속에서 억제기 두 곳을 철거하면서 승기를 잡았던 감은 다 잡았던 경기를 내주면서 뼈아픈 상황이 나오고 말았다. 무리한 진입으로 공격이 막힌 상황에서 모비스타에게 드래곤의 영혼과 4데스를 헌납하는 대패를 당하면서 끝내는 기선을 제압당했다.
도두이칸의 오공이 캐리 모드를 발동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던 감 e스포츠는 3세트 초반부터 오브젝트 주도권을 내주면서 최종전을 통해 이어갈 수 있던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가능성을 날렸다. 연속으로 드래곤과 전령을 챙겨나간 모비스타는 안정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27분대에 감의 마지막 보루인 넥서스를 철거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