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 브래킷부터 감을 되찾은 젠지가 '펍지 글로벌 시리즈(이하 PGS) 1' 마지막 무대인 그랜드파이널 첫 날부터 펄펄 날고 있다. 무려 초반부터 연속 치킨 낭보를 전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젠지는 5일 오후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PGS 1' 그랜드파이널 1일차 전반부 세 번의 경기서 매치1, 매치2 연속 치킨을 포함해 35점(15킬)을 뽑아내면서 북미의 소닉스(40점)에 이어 5점 차이로 중간 집계 2위로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한국 팀인 기블리는 18점으로 7위, 그룹 스테이지와 승자 브래킷을 통과했던 다나와는 15위로 아직 몸이 덜 풀린 상황.
첫 경기였던 매치1 미라마부터 젠지가 치킨 사냥의 낭보를 전했다. 무리한 교전보다는 안정적인 포지션 확보에 주력하면서 초중반을 보낸 젠지는 7번째 자기장 상황인 26분경 총구를 열고, 첫 번째 킬을 기록했다. 9킬을 기록했던 기블리가 톱4에서 탈락했지만, 남은 세 팀 중 3명의 인원이 살아남았던 젠지는 4킬 치킨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두 번째 전장인 매치2 에란겔에서 젠지의 영리한 경기 운용이 빛을 발했다. 17게이밍과 소닉스와 3파전 상황에서 젠지는 다시 한 번 치킨 사냥에 성공했다. 여기에 알토란 같은 9킬로 19점을 더하면서 33점으로 중간 순위에서 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매치3 미라마에서 2점을 추가한 젠지는 35점으로 1일차의 반환점을 돌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