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변준형(27, KGC)의 득점포가 대폭발한 KGC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서울 SK를86-77로 이겼다. 3승 3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7일 안양에서 최종 7차전에 돌입한다.
KGC는 홈에서 SK에게 우승을 내줄 위기였다. 설상가상 베테랑 양희종마저 어깨인대 파열로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린이 날을 맞아 5800석이 매진된 안양은 배수진을 치고 나왔다. 그 동안 터지지 않았던 변준형이 폭발하며 홈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SK는 6차전에서도 김선형을 선발에서 빼고 최성원, 오재현, 허일영, 최부경, 자밀 워니의 변칙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KGC는 변준형, 렌즈 아반도, 문성곤, 오세근, 오마리 스펠맨의 선발로 맞섰다.
문성곤과 스펠맨의 3점슛이 터진 KGC는 8-4로 기선을 잡았다. 오재현과 최성원이 김선형의 공백을 잘 메웠다. 1쿼터 종료 3분 48초를 남기고 KGC가 20-16으로 앞서자 김선형과 최원혁이 투입됐다. 두 팀은 22-22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변수가 생겼다. 2쿼터 중반 리바운드 경합을 하던 워니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급하게 교체로 투입됐다. 다행히 워니는 5분 정도 쉬고 코트에 복귀했다. 김선형의 3점슛이 터진 SK가 46-43으로 전반을 리드했다.
SK는 6차전에서 끝낸다는 의지가 강했다. 허일영과 최성원까지 3점슛 대열에 가세했다. 워니의 3점슛까지 터졌다. SK가 3쿼터 후반 67-5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GC는 오세근의 골밑슛과 먼로의 바스켓카운트로 맹추격했다. 종료 4분 18초를 남기고 변준형의 역전 3점슛이 터졌다. 오세근까지 3점슛에 가세한 KGC는 KGC가 75-69로 전세를 뒤집었다. 종료 1분 31초전 81-73으로 달아나는 먼로의 3점슛이 결정타였다. KGC는 15점 뒤지던 경기를 4쿼터에 단숨에 역전하며 대반격에 성공했다.
변준형은 15점 중 10점을 4쿼터에 집중하며 그간의 부진을 만회했다. 오세근이 1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기둥 역할을 톡톡히 다했다. 스펠맨도 13점을 보탰다. 먼로는 16점을 기록했다.
SK는 워니가 31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4쿼터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