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승-왼발의 이기제 결승골!' 수원, 인천 원정서 1-0 승전고[오!쎈 현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5.05 18: 26

수원삼성의 개막 후 첫 승리가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수원은 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 1 2023 11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승리했다.
드디어 시즌 첫 승리를 따낸 수원이다. 하지만 여전히 ‘최하위’ 12위(1승 2무 8패, 승점 5)다. 3승 3무 5패, 승점 12의 인천은 9위.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제르소, 김보섭, 에르난데스를 최전방에 위치시키고 2선엔 민경현, 신진호, 문지환, 정동윤을 배치했다. 수비진엔 오반석, 권한진, 김동민을 내세웠다. 골키퍼는 민성준. 
이에 맞선 ‘원정팀’ 수원은 4-3-3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전진우, 박희준, 이상민을 2선엔 김보경과 한석종, 유제호를 내보냈다. 수비라인은 이기제, 박대원, 한호강, 김태환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양형모.
인천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14분 김보섭이 박스 근처에서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29분 수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기제의 왼발이 터졌다. 다소 먼 거리 프리킥 찬스에서 이기제는 상대 민성준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곳으로 공을 보내며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공은 상대 수비벽 위로 향하는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로 연결됐다.
수원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38분 전진우를 빼고 류승우를 투입시켰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인천이 동점골을 노렸다. 김보섭의 패스를 건네받은 제르소는 왼쪽측면을 빠르게 돌파하고 반대 골대를 보고 총알 같은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 됐다.
[사진] 이기제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를 교체했다. 박희준을 빼고 안병준을 넣었다.
이기제가 멀티골을 노렸다. 후반 9분 골키퍼 맞고 흐른 볼을 따낸 그는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정확도가 부족했다.
후반 12분 인천이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에르난데스가 수원 박스 모서리 근처에서 중거리포를 때렸다. 슈퍼세이브로 인해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후반 16분 문전 혼전상황 속 제르소의 일격도 통하지 않았다. 양형모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3분 뒤 신진호의 프리킥마저 수비벽에 맞고 튕겼다.
인천과 수원 모두 선수 교체를 했다. 후반 19분 인천은 민경현을 불러들이고 송시우를 투입시켰다. 수원은 김태환과 유제호를 빼고 장호익과 바사니를 넣었다.
수원은 ‘첫승’에 반드시 필요한 한 골을 지키고자 했고, 인천은 올 시즌 첫 연승을 위해 계속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36분 권한진이 골키퍼와 가까운 거리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몸 맞고 공은 하늘로 떴다. 
경기는 수원의 무실점 한 골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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