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 최성용 수원 대행 "디딤돌 놓고 책임 다하고 싶다"[인천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5.05 16: 17

최성용 수원삼성 감독 대행이 승리를 다짐했다.
수원과 인천은 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3 1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최하위’ 탈출 시동을 걸어야 하는 수원이다. 10경기를 치른 수원은 현재 2무 8패, 승점 2로 리그 ‘꼴찌’ 12위다. 무승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수원은 첫승이 절실하다. 

[사진] 최성용 감독 대행 / OSEN DB.

인천은 3승 3무 4패, 승점 12로 9위다.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 홈에서 승리를 가져오겠단 각오다. 
수원은 전날(4일) 김병수 전 강원FC 감독의 선임 소식을 발표했다. 이번 인천전은 최성용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지난달 17일 이병근 감독 경질 후 최 대행이 수원의 임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3패를 더 떠안았다. 최악의 상황 속 마지막 경기는 승리로 마치고 싶을 최 대행이다.
최근 수원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마무리 능력 부재 속 승리를 내주곤 했다. 공수 밸런스 약점을 개선해야 인천전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최 대행은 "(마지막 경기지만) 마음가짐은 똑같다.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들하고 함께 준비한 것을 운동장에서 보여주도록 하겠다. 10개 중 5개 이상 나오면 충분히 좋은 경기하고 좋은 결과 가져오지 않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공격적으로 준비했다. 공격 나가는 속도가 직전 경기에서 느렸지만, 공을 가져왔을 때 조금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겠다. 미드필더를 이용해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들려줬다.
직전 홈 대구전 때와는 다르게 최 대행은 염기훈을 대신해 김보경을 선발로 낙점했다. 그에 대해 "체력적인 면을 고려한 것도 분명히 있다.  염기훈이 가진 것도 있지만 김보경이 가진 경기장 내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비 오는 것도 생각했다. 후반전엔 염기훈을 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임 김병수 감독 소식에 대해선 "새로운 감독님이 선택된 이후엔 어떻게 하면 이번 경기에 좀 더 편안하게 디딤돌이라도 놓고 책임을 다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이번에 수석코치에 이어 감독 대행도 했다. 사실 준비되지 않았던 상황들이 일어나서 많은 경험과 반성을 했다. 부족한 점을 알았기 때문에 늘 경기장 근처에서 배우면서 지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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