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전북 현대와 FC 서울은 5일 금요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구스타보와 박동진이 각각 한 골을 주고 받으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더한 서울은 승점 20(6승 2무 3패)로 한 경기 덜한 포항 스틸러스(승점 19)를 제치고 2위를 지켰다. 마찬가지로 승점 1을 가진 전북은 승점 11(3승 2무 6패)로 한 경기 덜한 강원 FC(2승 5무 4패)에게 앞서 10위를 지켰다.
전북은 경기 시작 11초만에 구스타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후반 32분 나상호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박동진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추가골은 터지지 않고 양 팀은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전북 입장에서 이 경기는 김상식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가지는 첫 경기였다. 김두현 수석 코치가 대행으로 정식 감독 선임 전까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어수선한 상황서 경기를 잘 마무리한 김두현 감독 대행은 "날씨나 스쿼드 부상 문제라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상식) 감독님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어려운 상황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것 같아서 고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북은 아마노 준이나 박진섭 등이 부상으로 쓰러진 이후에 교체로 경기장을 벗어났다.
이날 전북 팬들은 응원을 재개했다. 김두현 감독 대행은 "선수들은 환호가 그리웠을 것이다.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팬분들이 선수를 생각해서 응원해주니 한 발 더 뛴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두현 감독 대행은 "내가 대행이라 팀의 스타일에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수비하고 적극적으로 나선 것 가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전북은 항상 이겨야해고 퍼포먼스를 보여야 한다. 코칭 스태프 입장에서는 아쉬웠다"라면서 "승점 3을 선물하고 싶었지만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다음 경기를 기대해주셨으면 한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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