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버지 박지성' 이후 첫 주축 우승 김민재, 한국 잊지 않았다... "한국 알릴 수 있어 기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5.05 15: 59

'해버지' 박지성 이후 김민재(나폴리)가 주축 선수로 뛰며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다. 
나폴리는 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 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80점(25승 5무 3패)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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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무려 33년 만의 스쿠데토를 손에 넣었다. 1989-1990시즌 이후 처음이며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 1989-1990시즌에 이은 통산 3번째 우승이다.
나폴리 세리에 A 우승의 주역인 김민재는 고국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김민재는 경기 후 "여러분이 주신 응원 덕분에 더 힘낼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며 "경기가 새벽에 있어서 보기 어려우셨을 텐데 항상 응원해 주셔서 또 한 번 감사하다. 이 영광을 한국에 있는 팬들께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한국인으로서 이탈리아 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한국을 또 알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기쁨, 영광, 행복 다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덕"이라며 "더욱 발전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썼다.
한국 선수가 유럽 5대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리그에서 우승한 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김민재가 세 번째다. 하지만 주축 선수로 뛰며 우승을 차지한 것은 박지성 다음이다.
한편 김민재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것 뿐"이라며 "더욱 발전할 수 있고 발전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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