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특급' 빅터 오시멘(25, 나폴리)이 자신의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시멘은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 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33라운드 우디네세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0-1로 뒤진 후반 7분 동점골을 터뜨려 이날 승부를 1-1로 마치는 데 기여했다.
나폴리는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남은 승점을 채워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나폴리는 전반 13분 데스티니 우도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는가 했다.
하지만 오시멘이 해결사로 나섰다. 오시멘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리바운드돼 나오자 지체 없이 바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오시멘은 이 득점으로 리그 22호골(4도움)을 기록해 득점왕에 한 발 다가섰다. 나폴리 뿐 아니라 세리에 A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임을 증명한 것이다. 2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와는 3골차.
오시멘은 이번 시즌 물오른 결정력으로 빅 클럽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자신은 나폴리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고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노리고 있어 올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나폴리는 오시멘과 2025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하지만 1억 2500만 유로로 책정된 몸값을 지불하는 클럽이 나타날 경우 오시멘을 팔 가능성이 높다.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오시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은 내 미래에 대해 논의할 때가 아니다"면서 "나는 이 놀라운 우승 타이틀을 즐기고 싶을 뿐이다. 어서 나폴리로 돌아가 팬들을 안고 싶다. 난는 그들 때문에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