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노 스팔레티(64) 나폴리 감독이 감격의 스쿠데토를 들어올렸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 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나폴리는 승점 80점(25승 5무 3패)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수비의 핵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며 나폴리의 우승에 기여했다. 나폴리는 먼저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7분 빅터 오시멘의 동점골이 터졌다. 수만명의 팬들이 일제히 엄청난 함성을 질렀다.
우승이 확정된 후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 시민들은 우승을 누릴 자격이 있다. 하나님에게 감사한다. 팬들에게 우승을 누리게 해주는 것이 우리의 책임감이었다. 오늘까지만 기뻐하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가장 우승을 오래 못한 구단이었다. 마라도나 시대 이후 첫 우승을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스팔레티는 “마라도나가 뛰었던 구장에서 마라도나의 보살핌 아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스쿠데토를 위해 싸웠다. 감독 3년차다. 스쿠데토가 없었다면 도망칠 곳도 없었다. 이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볼 때”라며 더 큰 목표를 잡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