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 속 나폴리 입성' 김민재, 1시즌 만에 '철기둥' 우뚝→리그 우승까지... 현지매체 감탄 "절대적 수비력. 레전드 될 거라고 생각했나?"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5.05 08: 14

'풀타임 활약' 김민재(27, 나폴리)가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 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80점(25승 5무 3패)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 김민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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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무려 33년 만의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을 의미하는 방패 문양)를 손에 넣었다. 1989-1990시즌 이후 처음이며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 1989-90시즌에 이은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선제골은 우디네세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데스티니 우도지가 박스 왼쪽으로 패스를 넣어줬고, 공을 받은 산디 로브리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김민재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그는 전반 26분 중앙선 넘어서까지 올라가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수비로 복귀했다. 아쉽게도 이어진 나폴리 공격진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나폴리는 동점골을 작렬했다. 스쿠데토에 가까이 다가간 순간이었다. 후반 7분 우디네세 골키퍼가 슈팅을 막아내며 골문 앞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오시멘이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우승을 확정 짓는 골이 될 수도 있는 이번 공은 곧바로 따로 보관됐다.
김민재의 활약을 계속됐다. 그는 후반 13분 홀로 튀어나가 공을 뺏어낸 뒤 성큼성큼 전진하며 공격에 가담했다. 그러나 오른쪽으로 내준 패스가 간발의 차로 동료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 나폴리가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김민재에게 올 시즌 평점 9점을 부여하며 "시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클럽 레전드인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대체했다. 그 누구도 한국 국가대표가 1년 이내에 더 큰 레전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수비에서 절대적으로 지배적이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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