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과의 전쟁...무리뉴, "앞으로 경기 중 주심 대화 녹음하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5.05 05: 44

조세 무리뉴 감독과 심판의 기싸움이 이어졌다.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AS 로마 감독은 앞으로 경기 중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주심과 대화를 모두 기록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로마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심판과 전쟁에 나서고 있다. 석연치 않은 판정에 시달리면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3월 1일 크레모네세전(1-2 패)에서는 마르코 세라 대기심과 언쟁을 펼치다가 마르코 피치니니 주심에게 퇴장당하기도 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세라 대기심이 나에게 폭언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 발언은 "무리뉴, 우리 심판들은 다를 엿 먹일 생각이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직전 몬차전도 1-1 무승부에 그치자 폭발했다. 로마는 후반 추가시간 메흐메드 제키가 퇴장당하면서 무승부에 그쳤다.
무리뉴 감독은 주심을 저격하면서 "내 커리어 최악의 심판이었다. 나는 많은 심판을 만났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지쳐 실수한 선수에게 레드 카드(퇴장)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마는 심판 판정에 불이익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경기의 주심 다니엘레 치피가 최악이다. 그는 다른 세리에 A 구단들도 다 싫어해서 로마 경기에만 배정된다"고 덧붙였다.
주심과 말다툼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앞으로 나는 녹음 기기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것이다. 그리고 주심과 모든 대화를 녹화해서 공개할 것"이라고 분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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