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라치오 구단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치오 사리(64) 감독도 나폴리의 우승을 미리 축하했다.
나폴리는 어린이날인 5일(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이탈리아 우디네세의 다시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2023 세리에 A 33라운드 우디네세와 원정경기에서 패하지 않을 경우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를 거머쥔다.
나폴리는 승점 79(25승 4무 3패)로 세리에 A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한 경기 더 치른 2위 라치오(승점 64)와는 15점차다. 나폴리가 우디네세전에서 비길 경우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나폴리가 승리하면 아르헨티나 레전드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통산 3번째 리그 우승을 굳히게 된다. 나폴리는 우디네세와 맞대결에서 최근 6연승 포함 14경기 무패행진(13승 1무)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라치오 사령탑 사리 감독은 앞서 사수올로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가진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폴리의 우승을 미리 축하했다.
나폴리가 고향이면서 2015~2018년 나폴리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사리 감독은 "어렸을 때 내가 나폴리 팬이었고 그 느낌을 주기 때문에 행복하다"면서 "다시 그것을 얻고 싶기 때문에 최소한의 기쁨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우디네세전에 김민재를 변함 없이 선발 수비수로 출장시킬 전망이다. 나폴리가 이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면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세리에 A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12년 만에 유럽 5대 리그에서 우승하는 한국인이 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