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비 효율 개념이 없는 것일까. 토트넘이 김민재에 이어 이강인도 외면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제임스 메디슨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98억 원)에 해당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손흥민과 케인을 지원하기 위한 창의적인 미드필더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 내내 빌드업에 고전하던지라 창의적이고 온블 능력이 강한 미드필더가 필요한 상황.
앞서 토트넘은 마요르카의 이강인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전체 드리블 성공 횟수 3위를 기록하면서 날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지난 1월 25일부터 있었던 10경기로 좁히면 이강인은 더욱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무려 41번의 드리블으로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라고 분석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비니시우스보다 1회 많은 리그 전체 기록. 심지어 성공률 역시 매우 준수했다. 최근 10경기에서 이강인은 62번의 드리블을 시도해서 41번을 성공시키면서 66.1%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횟수만큼이나 높은 성공률.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는 토트넘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이강인을 데려올 확률이 보다고 예상했다. 재정 능력에서 앞서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여기에 이강인의 바이아웃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트넘은 또 헛 돈을 쓰려는 것 같다. 이강인보다 리그 강등권 팀 자원을 영입하려는 것. 그 주인공은 레스터 시티의 메디슨. 과거 촉망받던 선수였으나 한계를 보여 빅클럽의 러브콜은 사라진 상태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 1순위 영입 타깃으로 메디슨을 택했다. 그들은 이적료 6000만 파운드를 투자해서라도 이강인을 데려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과연 토트넘이 이강인 대신 2배 이상 강등권팀 에이스를 데려오는데 집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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