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가치 높은 축구선수' 주드 벨링엄(20, 도르트문트)이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벨링엄 영입을 위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사전 협상을 펼치고 있다. 양측 논의에는 진전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마르카'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의 벨링엄 영입이 끝나가고 있다. 수개월간 펼쳐진 물밑 협상 끝에 레알 마드리드는 경쟁에서 승리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더 많은 돈을 제안했지만, 벨링엄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뛰길 택했다. 두 구단도 이를 알고 철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도르트문트와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 그는 오는 6월에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된다. 마무리 협상에 차질이 없다면 그는 2029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적료도 어마어마하다. BBC에 따르면 벨링엄의 몸값은 1억 유로(약 1,464억 원)가 넘는다. 독일 '빌트' 역시 "도르트문트는 1억 4000만 유로(약 2050억 원)를 요구하고 있지만, 양 팀은 1억 유로와 1억 2000만 유로(약 1757억 원) 사이에서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전 세계 축구선수 중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다운 액수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지난 1월 벨링엄의 가치로 무려 2억 820만 유로(약 3047억 원)를 매겼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도 그의 가치를 1억 2천만 유로로 추산했다. 아직도 만 19세인 그의 재능과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이야기다.
벨링엄은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특급 재능이다.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인 그는 지난 2020년 버밍엄 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합류할 때도 이적료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당시 그는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16억 원)를 기록하며 역사상 가장 비싼 17세 축구선가 됐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에서도 핵심 선수로 뛰며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올 시즌에도 40경기에서 1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자연스레 많은 빅클럽들이 벨링엄을 놓고 다퉜지만, 최종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가 되는 모양새다. 만약 이대로 벨링엄을 품는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초호화 중원을 꾸리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오렐리앵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 월드 클래스급 미드필더를 다수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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