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지난 3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라리가서 드리블 능력 리그 No.1이다"라면서 "지난 몇 달 동안의 기록이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강인은 지난 2일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023 라리가 32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으로 이강인은 이번 시즌 라리가 6호골을 터트리며 한국인 최초로 라리가 공격 포인트 두자릿수(6골 4도움)를 달성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빌바오전에서 이강인은 교체로 떠나기 전까지 약 84분 동안 1골, 드리블 성공률 100%(6/6), 공 소유권 회복 7회, 지상 경합 승률 73%(11/15) 등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았다.
이날 득점으로 이강인은 라리가 6골 4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0개를 달성했다. 심지어 도움이 하나 라리가의 오류로 사라진 것을 생각하면 6골 5도움에 달하는 기록.
실제 데이터도 대단했다. 앞서 이강인이 라리가 리그 전체 드리블 성공 횟수 3위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단 월드컵 직후로 따지면 그의 기록은 더욱 대단하다.
이런 이강인에 대해서 옵타조는 "이강인은 수비를 괴롭히는 측면에서 리그 최고의 선수였다"라면서 "지난 몇달 동안의 기록이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옵타조는 "지난 1월 25일부터 있었던 10경기로 좁히면 이강인은 더욱 압도적이다. 무려 41번의 드리블으로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라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실제로 성공률 역시 매우 준수했다. 최근 10경기에서 이강인은 62번의 드리블을 시도해서 41번을 성공시키면서 66.1%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횟수만큼이나 높은 성공률.
옵타조는 "이강인이 최근 10경기에서 드리블 성공 횟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어(40회)보다 하나 더 많은 기록이다"라고 강조했다.
레알과 마요르카의 팀 성적 차이를 생각하면 더욱 주목할만한 기록. 특히 이강인은 동료들의 지원 부재로 인해 자기 자신이 공간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상황에서 비니시우스보다 이강인이 더 많은 드리블을 성공시켰다는 것 자체가 그의 가치를 입증하는 부분이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