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과 조소현(35, 토트넘 홋스퍼 위민)이 걸그룹 '2NE1' 출신 산다라박과 원더걸스 출신 유빈을 만나 팬서비스를 펼쳤다.
산다라박과 유빈은 3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토트넘 훈련장과 경기장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토트넘 팬배서더로 투어에 참가해 손흥민과 조소현은 물론이고 해리 케인, 히샬리송 등 여러 선수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은 둘을 환한 미소로 맞이했고, 조소현도 정성껏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었다.
특히 산다라박은 다빈손 산체스, 데얀 쿨루셉스키, 클레망 랑글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다양한 선수들에게 직접 사인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지난 3월에도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99호 골을 직관했던 '축덕'다운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산다라박과 유빈은 토트넘 라커룸을 찾아 인증샷을 남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둘 이외에도 김진짜, 심소영, 이나딘, 강민혁 등도 토트넘 팬배서더로 동행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극심한 수비 불안에 시달리며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도 승점 54점으로 6위까지 내려앉았다. 리그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4위권으로 재진입할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깝다.
이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라 유럽대항전 진출 자체가 위험하다. 토트넘은 7위 아스톤 빌라(승점 54)와 세 경기나 덜 치른 8위 브라이튼(승점 52)에 바짝 쫓기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여기서 더 미끄러져 8위까지 떨어진다면, UEFA 유로파리그는커녕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티켓도 얻지 못하게 된다.
손흥민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시즌 초반 달라진 전술과 안와골절상으로 고생했지만, 후반기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터트리며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 중이다.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따라잡았다. 손흥민은 리버풀전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3골을 기록하며 호날두(알나스르·103골)와 동률을 이뤘다. 이제 그는 첼시의 전설 디디에 드록바(104골), 대런 벤트(106골), 폴 스콜스(107골), 피터 크라우치(108골), 라이언 긱스(109골) 등을 정조준한다. 남은 시즌 손흥민의 발끝에 토트넘의 운명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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