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PC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본격적으로 신작 담금질에 나선다. 최근 출시된 ‘프라시아 전기’가 크로스 플랫폼(PC, 모바일)을 채택 했음에도 PC 시장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둔 만큼, 차기작 또한 연달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3월 30일 정식 출시된 ‘프라시아 전기’는 넥슨의 MMORPG 신작으로, 기존 장르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재미에 더해 다양한 매력 있는 콘텐츠를 추가해 게이머들을 사로 잡았다. 출시 직후 모바일 기준 매출 최상위권을 달린 ‘프라시아 전기’는 PC에서도 상당한 성적을 냈다. 업계에선 PC 성과를 추가하면 경쟁작들의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넥슨의 PC 공략은 구글을 위시한 앱스토어의 수수료 올가미를 벗어나려는 업계의 움직임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앱결제 수수료는 30%에 달하는데, 자체 플랫폼을 사용하면 그 비중은 고스란히 수익으로 돌아온다. ‘프라시아 전기’는 경쟁작 대비 모바일 순위는 낮아도 PC 매출이 상당한 만큼 전체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넥슨은 이제 ‘프라시아 전기’에 이어 상반기, 하반기 PC 신작 출시에 앞서 본격 담금질에 나서며 ‘연타석 홈런’을 노린다. 먼저 오는 19일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베일드 엑스퍼트’가 글로벌 얼리 엑세스에 돌입한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싸우는 PC 슈팅 게임이다. 각자의 고유한 개성과 특성을 지닌 요원들이 등장하며 이용자는 지형지물, 물품 구매 시스템을 이용해 역동적이고 전략적인 슈팅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베일드 엑스퍼트’의 글로벌 얼리 엑세스는 넥슨닷컴 및 스팀을 통해 진행한다. 플랫폼 간 크로스 매칭을 지원해 이용자들은 함께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얼리 엑세스에서 넥슨은 캐릭터 10종, 맵 7종, 5대5 및 3대3 폭파미션, 팀 데스매치 모드 등을 제공한다. ‘숄더스왑(좌우 카메라 전환)’, 펀딩 시스템 개선, 캐릭터/무기 밸런스 조정 등 이용자 의견을 반영하여 플레이 경험도 대거 개선했다.
오는 6월 20일에는 일주일 간 하반기 얼리 엑세스 예정작 ‘워헤이븐’이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완성도 점검에 돌입한다. ‘워헤이븐’은 칼, 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 ‘헤러스’의 대규모 전장에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이 16대16으로 나뉘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맞붙는 대규모 PVP 게임이다.
이번 체험판에서 이용자는 부담없이 즐기는 한 판을 목표로 게임성을 가다듬은 ‘워헤이븐’을 즐길 수 있다. 넥슨은 ‘떼싸움’의 말초적 쾌감과 묵직한 손맛은 살리면서 이동 속도와 전투 속도를 높여 플레이 박진감을 더했으며, 신규 튜토리얼 추가 및 UI, 카메라 시점, 조작감 등을 대거 개선해 입문 난이도를 조정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