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시장이 경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소비자 지출을 기록했다. 4분기 연속 상승세로 국내 모바일 앱 시장 소비자 지출액이 4750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타.AI는 4일 ‘2023년 1분기 모바일 앱 결산’을 발표했다. 데이타.AI 분석에 의하면 국내 모바일 소비자들은 올해 1분기 양사 통틀어 3.55억 달러(한화 약 4750억 원)를 소비하고 3.53억 건의 앱을 다운로드 했다.
올해 1분기 대한민국의 소비자 지출과 다운로드는 모두 지난 분기 대비 상승했다. 2023년 국내 비게임 앱 소비자 지출액은 양사 마켓 통합 3.55억 달러(4750억 원)다. 작년 동분기 대비 무려 70% 상승률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구글 플레이의 경우 98%로 2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게임 앱 부문에서 3.55억 달러의 분기 소비자 지출을 기록한 것은 역대 최고치다. 지난 4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모바일 앱 시장이 경기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보여준다.
국내 비게임 앱 다운로드의 경우는 작년 동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소비자 지출과 함께 지난 4분기 대비 성장세로 다시 전환했다. 2023년 1분기 비게임 앱 다운로드 수는 지난 4분기 대비 5.7% 증가한 3.53억 건을 기록했다.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이후, 전체적으로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아 2021년 4분기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후 소비자 지출액이 과거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분기 339억 달러(45.4조 원)의 소비자 지출을 달성해 신기록을 경신했다. 다운로드 또한 작년 대비 3% 가까이 증가하며 이번에 역대 2번째로 큰 다운로드 수인 382억 건을 기록했다. 소비자 지출액 339억 달러 중 비게임 앱은 약 130억 달러(17조 원)로 전체 앱의 약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게임 앱 다운로드 수는 232억 건으로 전체 앱 다운로드의 60%에 해당된다.
이번 1분기에서는 다운로드 수 1위에 등극한 쿠팡 플레이의 9 계단 상승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쿠팡 플레이는 이번 분기 159만 건 다운로드 되며 지난 분기 대비 60%의 가파른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OTT 콘텐츠의 다양화와 더불어 쿠팡 배송과 연계된 멤버십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들이 엔터테인먼트와 소비 생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신작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디즈니+도 쿠팡 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이번 분기 9 계단을 상승해 3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디즈니+의 경우도 이번 분기 146만 건 다운로드 되며 지난 분기 대비 52%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 지출 순위에서는 1위의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는 유튜브의 뒤를 이어 웹툰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웹툰, 그리고 다양한 OTT 앱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국민 앱인 카카오톡과 네이버 뒤로 쿠팡, 인스타그램, 네이버 지도 등 빈번히 사용되는 앱이 자리하고 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