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저 너머에? "메시, 휴식일 사우디로 떠난 후 PSG가 갑자기 훈련 결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5.04 13: 45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리오넬 메시(36)의 사우디 아라비아행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지난 3일(한국시간) "PSG가 메시가 사우디로 향한 것에 대해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메시는 PSG 구단 허락 없이 사우디로 향했고 구단은 이를 메시에게 2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자체 징계 내용을 통보했다. 이 기간 메시는 훈련 기회는 물론 급여까지 받을 수 없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SG는 승점 75점(24승 3무 6패)으로 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3승 3패를 기록, 2위 마르세유(승점 70)에 5점차로 추격을 당한 상태다. 지난 1일 중위권팀 로리앙을 상대로는 1-3으로 완패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메시의 사우디행은 좋지 않은 팀 분위기를 더욱 부정적으로 만들었다. 메시는 사우디 홍보대사를 맡았지만 시기가 좋지 않았다. PSG팬은 구단으로 몰려가 "메시는 XXX"라는 욕설 가득한 구호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동영상 채널을 통해 "메시는 로리앙전이 끝난 후 2~3일 휴식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를 위해 월요일 아침 PSG와 사우디행에 대해 소통을 했다. 하지만 메시가 이미 사우디로 간 뒤 PSG가 갑자기 계획을 변경, 훈련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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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메시가 사우디행을 미리 알렸고 PSG도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메시가 사우디로 향하자 갑자기 휴식 대신 훈련을 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PSG가 메시와 불화를 일부러 일으켰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곧 PSG와 이번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메시의 관계가 사실상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건이라는 의미다. 당초 PSG와 메시는 계약 연장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최근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바르셀로나 복귀설부터 미국 혹은 사우디행 가능성이 대두됐다. 
이에 영국 'BBC' 역시 4일 "메시는 이번 여름 PSG와 계약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이다. 구단과 선수 모두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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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메시는 시즌이 끝나면 PSG를 떠날 것이다.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배후에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이미 한 달 전 PSG에 메시의 결정을 전달한 상태다. 이미 한계점에 다달았다"라고 주장했다. 
메시의 사우디행은 분명하게 헤어질 결심을 한 PSG의 마음을 표시할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했다. 이제 메시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지,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의 동행 이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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