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간의 소통만 신경 쓰면 될 것 같다. 우리의 그랜드파이널 예상 순위는 우승이다."
그룹 스테이지 2위 통과에 이어 두 번째 관문 승자 브래킷까지 통과하면서 자신감이 더 붙었다. '로키' 박정영은 '펍지 글로벌 시리즈(이하 PGS)' 1 무대를 "즐기러 왔다"고 웃으면서 자신있게 그랜드 파이널 예상 순위를 묻는 질문에 "우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를 대표해 참가한 네 팀 중 세 팀이 그랜드파이널 무대에 나선다.
젠지는 지난 3일 오후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1' 패자 브래킷 2일차 경기서 매치7, 매치12 2치킨과 함께 무려 63점을 몰아치면서 도합 97점으로 최종 순위 4위로 그랜드파이널 출전을 확정했다. 1일차를 3위(48점)로 마쳤던 기블리는 2일차에서는 53점을 보태면서 101점을 획득, 최종 순위 2위로 그랜드파이널 무대에 나서게 됐다.
다나와는 지난 1일 승자 브래킷서 1, 2일차 합계 66점으로 8위 안에 진입하면서 그랜드파이널 티켓을 한국 팀들중 가장 먼저 거머쥐었다.
3일 경기 후 디스코드 인터뷰에 나선 '로키' 박정영은 "PGS가 되게 재밌어서 즐기는 중이다. 심적으로도 되게 편안한 상태"라고 참가 소감을 전하면서 "다나와는 서로 간의 소통만 신경 쓰면 될 것 같다. 그러면 우승권 경쟁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랜드 파이널 진출 소감을 전했다.
그랜드 파이널 경기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과 팀의 예상 순위를 묻자 그는 주저없이 "중점은 경기를 즐기는 부분일 것 같다. 예상 순위는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승자 브래킷 매치11까지 10위였던 다나와는 마지막 경기인 매치12에서 반전쇼로 그랜드파이널 진출이 가능한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극적인 추격이 가능했던 이유를 묻자 박정영은 "정확하게 누구의 입에서 브리핑이 나왔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누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페리를 타자고 브리핑을 해서 그렇게 했었다. 다리는 다 막혀 있었고 보트도 다 막혀 있어서 최후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소통만 신경 쓴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에란겔과 미라마의 경기력이 엇갈리는 평가에 대해 그는 "우리가 에란겔을 더 잘한다 미라마를 더 잘한다 이런 부분은 신경 안 쓴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우리가 중점적으로 준비한 문제점을 잘 대응했냐 못했냐가 게임에서 나오는 것 같고 그런 것이 잘 되는 맵이 에란겔이었던 것 같고. 에란겔에서도 혼자 남아서 세이브했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고.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우리가 아껴왔던 힘을 다 꺼내서 보여주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박정영은 "개인적인 생각인데, 원래 뉴해피가 제일 견제됐는데 뉴해피가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실패해서 이제 견제되는 팀은 없다"며 "올해 PWS 페이즈1 우승하고 인터뷰에서 PGS도 다 가져가겠다고 했었는데 그 말 꼭 지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