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분 소화' 황인범, 아쉽게 도움 놓쳤다...올림피아코스, 아테네와 0-0 무→3위 유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04 07: 32

 황인범(27, 올림피아코스)이 아쉽게도 리그 5호 도움을 추가하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OPAP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수페르리가 엘라다 플레이오프 8라운드에서 AEK 아테네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승점 67점(19승 10무 5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이미 1위 파나티나이코스(승점 77)와 승점 차는 크게 벌어지면서 리그 4연패는 무산됐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는 확보했다.

지난 1일 볼로스전에서는 휴식했던 황인범은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4-3-3 포메이션에서 허리를 맡은 그는 후반 44분까지 경기장을 누비다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황인범은 공격 가담은 물론이고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힘을 보탰으나 팀은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 11분 황인범이 내준 패스를 디아디에 사마세쿠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펩 비엘의 결정적 슈팅도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특히 후반 24분에는 도움까지 기록할 뻔했다. 황인범이 상대 패스를 끊어내면서 전방으로 공을 연결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은 세드리크 바캄부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6.8점을 부여했다. 이는 올림피아코스에서 선발로 뛴 11명 중 공동 5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그는 89분 동안 패스 성공률 95%(19/20), 기회 창출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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