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웨스트햄을 잡으면서 리그 우승 경쟁에 또 한 번 불을 지폈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맨시티(25승 4무 4패, 승점 79)는 한 경기 더 치른 아스날(24승 6무 4패, 승점 78)을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홀란, 그릴리쉬, 베르나르두 실바, 알바레스, 마레즈, 로드리, 아케, 디아스, 스톤스, 워커, 오르테가(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웨스트햄은 안토니오, 보웬, 다운스, 피케타, 포르날스, 쿠팔, 케러, 오그본나, 이메르송, 크레스웰, 파비안스키(골키퍼)를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맨시티가 먼저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8분 마레즈가 아크 정면에서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선방에 막혔다.
홀란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전반 23분 왼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 맨시티에 헤더골 선물을 노렸다. 그러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맨시티가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31분 로드리는 수비 2명 사이를 뚫고 오른발 발끝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공은 골대를 쳤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맨시티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4분 프리킥 찬스에서 아케가 헤더골을 터트렸다.
웨스트햄은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6분, 22분 각각 쿠팔과 안토니오를 빼고 존슨과 잉스를 내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맨시티가 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홀란이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지 않는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그대로 칩슛으로 연결해 맨시티에 2번째 골을 선물했다. 이 골로 홀란은 EPL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35골)을 세웠다.
웨스트햄은 후반 34분 보웬을 빼고 벤라마를 투입시켰다. 맨시티도 아케와 알바레스를 빼고 아칸지와 포든을 집어넣었다.
맨시티가 쐐기골을 작렬했다. 포든이 교체 투입되자마자, 후반 39분 원더골을 넣었다. 코너킥 찬스에서 흘린 공에 왼발을 갖다 댔다. 공은 상대 선수 몸 맞고 골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추가골은 어느 쪽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맨시티의 세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