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가 본격 선두권 경쟁에 돌입했다.
김천 상무는 3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힘겹게 이겼다.
이로써 김포FC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난 김천은 승점 21(7승 3패)을 수확,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김천FC(승점 22)와는 1점차다.
반면 3경기 무패행진(1승 2무)을 멈춘 안산은 승점 9(2승 3무 5패)에 그대로 머물러 11위를 유지했다.
성한수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조영욱, 김지현, 김민준으로 공격 라인을 형성했다. 윤석주, 강현묵, 이영재가 중원을 맡았고 김태현, 김재우, 이상민, 이유현으로 수비라인을 짰다. 골키퍼 장갑은 문경건이 꼈다.
임종헌 감독의 안산은 김경준을 중심으로 정지용과 강준모가 전방에 섰다. 김진현과 김범수가 중원에 포진했고 이준희와 김재성이 측면에 나섰다. 3명의 수비는 김정호, 유준수, 장유섭으로 구성했고 골문은 이승빈이 지켰다.
전반 12분 김민준이 선제골을 넣은 김천이 손쉬운 승리를 올리는 듯 했다. 김천은 후반 들어서도 19분 조영욱과 27분 김진규가 잇따라 골을 추가하면서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안산이 힘을 냈다. 안산은 후반 31분 김범수가 만회골을 터뜨린 데 이어 36분에는 김범수의 골을 도왔던 가브리엘이 1골차로 따라 붙은 추격골을 넣었다. 안산은 이후에도 거세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같은 시간 열린 김포FC와 성남FC의 맞대결은 0-0으로 득점 없이 비겨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김포는 승점 22(6승 4무)가 되면서 개막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승점 15(4승 3무 3패)가 된 성남은 7위를 유지했다. 김포는 후반 21분 김민호가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30분 앞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경남FC를 2-1로 꺾었다. 이랜드는 브루노가 자책골을 유도해 선제골을 올린 뒤 1-1로 맞선 후반 20분 호난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경남은 후반 3분 원기종이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결승골을 내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 승리로 이랜드는 2연패를 마감, 10위(3승 1무 6패)를 유지했다. 반면 시즌 첫 패배를 기록, 승점 19(5승 4무 1패)에 머문 경남은 4위로 내려 앉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