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감독이 예고한 대로 오재현이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SK가 챔프전 시리즌서 3승 2채로 앞서게 됐다.
서울 SK 안양 KGC는 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서 66-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챔프전 시리즈 전적서 3승 2패로 챔피언 등극에 1승만 남겨놓게 됐다.
SK와 KGC는 지난 4차전과 같은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SK는 김선형과 자밀 워니 대신 오재현과 리온 윌리엄스가 선발 출전했다. 경기를 앞두고 SK 전희철 감독은 “오재현이 3점슛 2개, 허일영이 3개를 터트렸으면 좋겠다. 오재현이 3점슛 3개면 승리”라고 말했다. 4차전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KGC 김상식 감독도 “오마리 스펠맨과 변준형에게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챔프전 시리즈에서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한 두 선수에 대한 생각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SK 전희철 감독의 바람대로 경기가 이뤄졌다. 오재현이 3점포 2개를 터트리며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였고 SK는 리드를 이어갔다.
스펠맨이 주춤한 사이를 놓치지 않은 SK는 전반을 41-28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 했다.
그러나 KGC도 반격을 펼쳤다. 리바운드 싸움서 우위를 점한 KGC는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혔고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었다.
KGC가 4쿼터서 근소하게 앞섰다. 스펠맨과 변준형의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며 얻어낸 결과였다. 스펠맨은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외곽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KGC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 변준형도 무섭게 상대 진영을 파고들며 공격기회를 만들었다.
접전의 균형을 깬 것은 김선형과 워니였다. 또 전 감독의 이야기처럼 오재현이 3번째 3점슛을 터트리며 SK가 우승을 위해 1승만 남겨놓게 됐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