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5, PSG)가 구단 허락을 받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로 향했다가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메시는 (1일 열린) 로리앙과 리그 경기(1-3 패)를 마친 뒤 구단에 사우디 여행 허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거절당했다”며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인 그는 구단의 허락을 받지 않고 촬영을 위해 사우디로 떠났고, PSG는 메시에게 2주간 출전 정지 및 벌금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사우디에 머문 메시는 구단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아흐메드 알 카티브 사우디 관광부장관은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메시의 사우디 방문 소식을 전했다. 메시 또한 사우디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PSG는 구단의 결정을 어기고 사우디로 간 메시에게 결국 징계를 내렸다. 메시는 징계 소화 기간 동안 훈련에도 나설 수없다.
메시는 다가오는 8일, 14일 각각 열리는 트루아전, 아작시오전에 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요한 순간에 메시는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프랑스 리그앙 선두 PSG는 24승3무6패(승점 75)로 2위 마르세유(승점 70)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승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그는 피치 밖에서 2주간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한편 메시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BBC는 "PSG와 메시의 2년 계약은 올여름 끝난다"며 "PSG에서 메시의 커리어는 사실상 끝났다”고 내다봤다.
더불어 “PSG 팬들도 더 이상 메시를 원하지 않는다"며 "그의 계약 연장은 없을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선수생활 말년을 보내고 있는 메시는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선물했다. 그동안 월드컵 트로피와 연이 닿지 않았던 메시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현역 커리어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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