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챗GPT? WOW 디렉터, “인기 없는 확장팩 추천하더라” 폭소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3.05.03 15: 06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는 최근 모든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화제가 되고 있다. 개발자들은 챗GPT에 코딩을 질문해 개발 효율성을 높인다. 이에 더해 번역, 작문, 고민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챗GPT’의 활용도는 높아지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도 챗GPT는 개발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다만 챗GPT도 허술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에서 한 디렉터가 다음 확장팩에 대한 질문을 던졌는데, AI의 대답은 ‘어둠땅’이었다. ‘어둠땅’은 다수의 확장팩 중 상당히 인기가 없는 편이었다.
3일(이하 한국시간) 게임 웹진 IGN은 WOW 디렉터 이온 하지코스타스와의 인터뷰를 이용해 챗GPT의 다소 허술한 부분을 보도했다. 현재 WOW는 확장팩 ‘용군단’의 대규모 패치를 앞두고 있다. 신규 패치는 ‘넬타리온의 불씨’로, 새로운 지역, 진영 통합 길드, 새로운 영예 등 다양한 콘텐츠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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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는 개발에 앞서 챗GPT에 “다음 WOW 확장팩을 추천해 달라”라고 질문을 던졌다. 챗GPT의 답변은 의외로 ‘어둠땅이었다. 이에 디렉터는 “챗GPT가 개발진을 곧 대체할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겠다. 직업 안정성이 꽤 괜찮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어둠땅’은 WOW의 여러 확장팩 중 유독 인기가 떨어졌던 작품이다. 느린 콘텐츠 속도에 더해 스토리 부문에서 특히 혹평을 받았다. 실바나스 윈드러너는 여러 확장팩을 거치며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었는데, ‘어둠땅’으로 평가가 급속도로 추락하고 말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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