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스포츠 선수 수입 1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1년간 스포츠 선수들의 수입 순위를 상위 10명까지 발표했다.
최고는 호날두였다. 그는 지난 1년간 1억 3600만 달러(1823억 원)를 벌어 1위를 차지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당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국 언론들은 매년 2억 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호날두가 포브스의 연간 운동선수 수입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호날두의 최근 연간 수입을 하루로 환산하면 약 5억 원 정도에 이른다.
또 리오넬 메시(PSG)는 2위다. 메시는 지난해와 같이 1억 3000만 달러(1740억 원)이지만 순위가 바뀌었다. 3위는 킬리안 음바페(PSG)로 1억 2000만 달러(1602억 원)를 기록했다.
연봉 1위 호날두의 자신감은 대단하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구단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인터뷰를 한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됐다.
방출 이후 향한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알 나르스는 2억 유로(2939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연봉으로 호날두를 환영했다.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호날두의 영향력은 미비했다. 알 나스르는 리그에서 2위로 밀려났을 뿐만 아니라 킹스컵에서도 탈락하며 무관 위기에 내몰렸다.
축구 외적인 잡음만 계속됐다.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집어던지는가 하면 중요 부위를 손으로 잡는 행동을 하기도 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의 미움을 샀다.
호날두의 마음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고 있다. ‘엘 나시오날’은 “호날두는 9년 동안 머물렀단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가장 행복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간절히 원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