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번에도 진짜 떠날까.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2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더 이상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 "스페인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 역대급 소동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그는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위해 이적을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되고 나서 결국 돈을 위해 사우디 행을 택했다.
알 나스르와 2년 계약을 체결한 호날두는 연간 2억 유로(약 2944억 원)를 받는다. 이는 역대 축구계 가장 높은 몸값이다. 단 가서 별다른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득점포는 가동했으나 팀 성적은 오히려 호날두 입단 전이 더 좋다는 지적도 나오기도 했다.
이로 인해서 호날두는 몇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사우디의 환경에 큰 불만을 느끼고 있다. 엘 나시오날은 "예상대로 호날두는 사우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거기다 언어 장벽 역시 호날두의 주요 장애물이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거주지인 스페인 복귀를 꿈꾸고 있다. 그는 아내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함께 마드리드에서 살고 싶어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날두는 레알로 복귀할 수도 있다. 단 선수는 아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호날두를 선수가 아닌 홍보대사나 구단 보드진 일원으로는 그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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