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아키에이지 워’ ‘에버소울’의 실적이 예상 외로 부족했을까. 카카오게임즈가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하는 등 기대치보다 낮은 성적을 냈다.
3일 카카오게임즈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1분기 매출액이 약 24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약 1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3% 낮아졌다.
주력인 모바일 게임의 실적 부진이 이번 1분기에 악영향을 미쳤다.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감소한 153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 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4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골프,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면서 812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낮은 실적에 대해 “신작 ‘에버소울’의 긍정적인 초기 성과에도 불구하고 ‘오딘’의 주요 업데이트 연기, ‘아키에이지 워’ 성과의 제한된 반영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와 기존 흥행작의 시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대표 IP인 ‘오딘’의 일본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 등 다양한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후 4분기 ‘오딘’을 북미유럽 지역에, ‘에버소울’을 일본 지역에 선보이며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펼친다.
특히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PC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MMORPG로 기존 동일 장르 대비 확실한 차별성을 추구한다. 광활한 우주 문명의 스토리와 소재, 콘솔급 그래픽 바탕의 몰입도 높은 세계관,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 교체하는 전략적 전투를 통한 입체적 플레이, 태양계를 표현한 오픈 필드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전투 액션 등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우마무스메’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연이어 높은 성과를 입증해왔으며, 동시에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들의 견고한 서비스와 함께, 중장기적으로의 자사 IP에 대한 확장, 고퀄리티의 게임 라인업을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