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과감한 결단을 내릴까.
영국 '텔레그래프'는 3일(한국시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에게 부임 조건으로 '야망'을 보여달라고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이후 표류하고 있는 토트넘은 다음 감독에 많은 것이 걸려있다. 해리 케인의 재계약부터 주요 선수들의 영입까지 모두 차기 감독에 따라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의 No.1 타깃은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뛰어난 지략가로 알려진 그는 과거 뮌헨으로 부임하기 전에 다니엘 레비 회장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 영국 언론에서는 레비 회장과 토트넘의 2인자로 올라선 스콧 던이 비행기를 타고 떠난 곳이 나겔스만 감독이 있는 독일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단 나겔스만 감독은 아직 토트넘행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토트넘 지휘봉을 잡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나겔스만은 토트넘 운영진에게 행동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우승을 위한 우수한 선수를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또한 나겔스만은 토트넘이 평소 영입하던 선수들보다 더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를 노릴 수도 있다. 또한 전문 디렉터 선임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나겔스만이 토트넘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확실한 지원. 토트넘이 과연 결단을 내려 젊은 명장을 선임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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