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듀엣 결승 진출을 이뤄낸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이 2023시즌에도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 선수단이 오는 5일부터 열리는 2023 국제수영연맹 아티스틱스위밍 월드컵 2차 대회 참가를 위해 1일 밤늦게 프랑스 몽펠리에로 떠났다고 2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0월 개최된 국제수영연맹 아티스틱스위밍 기술총회에서 의결된 신규 규정이 적용되는 두 번째 대회다. 김효미와 옥사나 피스멘나(우크라이나) 지도자가 이끄는 이리영(23, 부산광역시수영연맹), 허윤서(18, 압구정고3)로 이뤄진 2023년도 대표팀은 올여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앞서 새로운 규정에 적응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대표팀은 지난 3월 캐나다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듀엣 테크니컬과 프리 종목 모두 ‘탑8’ 안에 들었다. 이번 2차 대회에서는 더 정교한 동작으로 가산점을 챙겨 1차 때 기록한 247.9999점보다 고득점을 노린다.
이리영은 2022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듀엣 테크니컬 경기에서 당시 점수 체계로는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이뤄냈고, 2018 아시안게임 듀엣 6위를 기록했다.
대표팀 8년 차 이리영은 "아직 새로운 규정에 적응 중이기 때문에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전까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출전 기회가 헛되지 않도록 많이 배우고 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파트너 허윤서는 "지난 1차 경험을 토대로 이번 월드컵 2차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아시안게임까지 차근차근 잘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