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기량' 이강인(22, 마요르카)이 라리가 '올해의 팀' 후보에 포함됐다.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2-2023시즌 올해의 팀’ 후보 47인을 발표했다.
공격수 11명, 미드필더 18명, 수비수 13명, 골키퍼 5명으로 후보가 추려진 가운데 이강인이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과 더불어 파블로 가비(바르셀로나),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다니엘 파레호(비야레알) 등 이름값 상당한 선수들이 미드필더 부문 후보다.
마요르카 선수 중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포함된 건 이강인이 유일한 가운데 공격수 부문엔 ‘동료’ 베다트 무리키가 포함됐다.
앞서 이날 이강인은 자신이 왜 ‘올해의 팀’ 후보인지 증명했다. 아틀레틱 빌바오와 리그 경기에 나서 올 시즌 라리가 6호골을 작렬했다.
그는 0-0으로 맞서고 있던 후반 12분 왼발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그 6호 골. 이로써 이강인은 리그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그는 전반 8분 좋은 탈압박과 빠른 질주로 수비 네 명을 따돌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강인을 막을 방법은 반칙밖에 없는 듯 보였다. 전반에만 반칙을 세 차례 얻어냈다.
이강인의 맹활약에도 마요르카는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이냐키 윌리엄스에게 극장 동점골을 허용했다. 1-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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