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세레머니는 미뤘지만...'벽모드' 김민재, 세리에 32R 베스트 11 우뚝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02 10: 19

'푸른 철기둥' 김민재(27, 나폴리)가 아쉬운 무승부를 뒤로 한 채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이탈리아'는 1일(이하 한국시간) 세리에 A 32라운드에서 가장 활약한 11명을 뽑아 발표했다. 공격수 4명, 미드필더 3명, 수비수 3명, 골키퍼 1명으로 구성된 4-3-3 포메이션이었다.
김민재가 중앙 수비 중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했다. 그는 득표율 42%를 기록하면서 지난 31라운드에 이어 두 라운드 연속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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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달 30일 홈구장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살레르니타나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나폴리는 1-1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승리했다면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후반 39분 동점골을 내주며 비기고 말았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패스 성공률 96%(96/100), 롱패스 성공률 100%(4/4),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2회, 공 소유권 회복 5회, 지상 경합 승리 2회(2/2) 등을 기록했다.
이날 나폴리가 내준 유일한 실점도 왼쪽 측면에서 터진 상대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었기에 김민재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웠다.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 1926'도 김민재에게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진정한 벽이었다. 상대는 결코 그를 통과하지 못했다"라고 칭찬했다.
[사진] 트랜스퍼마크트 이탈리아 소셜 미디어.
베스트 11에 뽑힌 나폴리 선수는 김민재가 유일했다. 반면 살레르니타나에서는 동점골을 터트린 불라이 디아와 선방 7회를 기록하며 나폴리를 좌절시킨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 두 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니콜로 바렐라, 로빈 고젠스(이상 인터밀란), 도메니코 베라르디(사수올로), 가에타노 카스트로빌리, 소피앙 암라바트, 루카 라니에리(이상 피오렌티나), 다비데 자파코스타(아탈란타)가 32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특히 마르티네스는 무려 95%에 달하는 표를 받으며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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