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3골 내주고도 토트넘 조롱 "조타 퇴장? 역습밖에 못하는 너네 걱정이나 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02 05: 11

위르겐 클롭(56) 리버풀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조롱했다. 그는 토트넘에 3골을 내리 실점하며 간을 졸였음에도 독설을 참지 않았다.
'골닷컴'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클롭은 디오구 조타 퇴장 논란을 일축하면서 토트넘 전술을 조롱했다. 그는 레드카드 주장을 무시하면서 토트넘에을 향해 '더 나은 축구'를 하기 위해 걱정하라고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리버풀(승점 56)은 한 경기 더 치른 토트넘(승점 54)을 제치고 5위로 점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버풀은 전반 15분 만에 3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지만,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막지 못하며 경기 막판 3-3까지 따라잡혔다. 그러나 조타가 상대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극장골을 터트리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
경기 후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은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후반 35분 올리버 스킵의 얼굴을 발로 가격한 조타에게 옐로카드가 아니라 레드카드가 주어져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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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대행은 "조타는 퇴장당했어야 했다. 솔직히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레드카드였다. 설명이 필요하다"라며 "상대를 위험에 빠트리는 행위였다. 스킵은 얼굴을 꿰매야 한다. 조타는 경기장 위에 있어선 안 됐지만, 골을 넣었다"라고 항의했다.
조타도 자기가 잘못했다면서도 고의는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는 "훌륭한 태클은 아니었다. 그러나 나도 공을 건드렸다. 또 스킵이 고개를 숙였다. 그가 용기를 냈을 뿐"이라며 "불운하게도 얼굴과 발이 부딪쳤다. 심판은 내가 의도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단지 축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조타 이야기가 나오자 "이해한다"라면서도 "메이슨은 다른 것들을 걱정해야 한다. 그들은 정말 좋은 축구팀이고, 더 나은 축구를 해야 한다"라며 "그들은 그저 역습만 해서는 안 된다. 그 팀으로는 더 나은 축구를 해야 한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조타가 발을 높이 들기는 했지만, 머리를 차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또 내가 듣기로는 스킵도 퇴장당할 수 있었다. 메이슨이 그 얘기도 꺼냈나? 조타가 퇴장당하기를 원한다라. 다른 것들이나 걱정해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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