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사이인 이강인(마요르카)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능력에 대한 평가가 나왔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일 “이강인과 구보는 한국과 일본의 가장 뛰어난 유망주”라면서 “일본팬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물론 대부분 구보가 더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팬들의 의견중 인상깊은 것은 ‘구보가 더 장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까지는 비슷했지만 현재는 이강인이 더 뛰어나다’, ‘이강인은 기계적인 선수고 구보는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이강인은 작은 클럽에 어울리고 구보는 빅클럽에 맞는 선수’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과 구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자란 절친한 사이.
국내에서 '슛돌이'로 잘 알려진 이강인은 10살 때 스페인으로 날아가 발렌시아에 입단했다.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기량을 쌓은 이강인은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2018년 10월 1군 데뷔전을 펼쳤다.
많은 기회를 준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2019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 수상으로 정점에 달했던 이강인의 가치는 발렌시아에서 방황하는 사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고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판매하려는 작업이 난항을 겪자 비유럽 쿼터를 모두 채우면서 이강인과 계약을 해지했다. 사실상 방출 통보였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날개를 폈다. 올 시즌 폭발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을 지지하고 기회를 부여하면서 경기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최근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헤타페와 경기에서 멀티골로 3-1 승리를 이끌었고 19일 셀타비고와 경기에선 2009년 이후 마요르카 소속으로 가장 많은 한 경기 드리블 9회를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네 경기에서 2승 2무로 상승세를 탔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이달의 선수 후보로 이강인을 선정했다.
구보도 일본의 자랑이다.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구보는 2019년 레알마드리드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스페인 무대에서 도전을 펼쳤다.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등에서 임대를 전전하던 그는 지난해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이적해 25경기에서 6골을 작성했다. 일본인 최다 득점이다. 이강인과 구보는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