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도는 미친X” MVP 김선형이 최원혁에게 감사한 이유는? [오!쎈 잠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5.02 05: 59

‘MVP’ 김선형(35, SK)도 렌즈 아반도의 엄청난 활동량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100-91로 이겼다. 2승 2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3일 잠실에서 5차전을 이어간다.
4차전에서 전희철 감독은 원투펀치 김선형, 자밀 워니에 슈터 허일영까지 모두 주전에서 빼는 변칙 라인업을 들고 나와 성공했다. 김선형의 체력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사진] 잠실=조은정 기자 cej@osen.co.kr

김선형은 공격에서 리그최고 수비수 문성곤을 뚫어야 한다. 또한 수비에서 운동능력이 좋은 아반도를 막아야 하는 이중 부담에 시달린다. 그나마 전희철 감독의 용병술 덕분에 김선형은 후반에 집중적으로 에너지를 쏟았다. 김선형은 23점 중 후반에 12점을 집중시켰다. 승부처 집중력에서 김선형이 변준형을 능가했다.
[사진] 잠실=조은정 기자 cej@osen.co.kr
경기 후 김선형은 아반도에 대해 “미친X 같다. 한시도 안 쉬고 계속 움직인다. 공격에서 성곤이가 풀코트로 내게 붙는다. 난 아반도를 막아야 한다. 아반도는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뛰어다녔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나마 김선형이 쉴 수 있었던 것은 후반전 투입된 최원혁이 아반도를 막아줬기 때문이다. 김선형은 “최원혁이 아반도를 제어해줬다. 성곤이가 날 막듯이 죽자고 막았다. 신스틸러는 최원혁”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전희철 감독 역시 “오늘 마네킹들이 정말 잘해줬다”며 최성원과 최원혁을 크게 칭찬했다. 최성원은 17점, 3점슛 3개, 최원혁은 8점, 3점슛 2/2로 공수에서 모두 큰 역할을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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