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들이 정말 잘해줬다! 최원혁이 신스틸러” 동료에게 공 돌린 김선형 [잠실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5.01 21: 39

‘원투펀치’ 자밀 워니(29, SK)와 김선형(35, SK)은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100-91로 이겼다. 2승 2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3일 잠실에서 5차전을 이어간다.
SK는 김선형과 자밀 워니 원투펀치를 전략적으로 선발에서 뺐다. 최성원, 오재현, 송창용, 최부경, 리온 윌리엄스가 선발로 나왔다. 후보선수들이 먼저 나와 초반 6분여를 버텨주면서 김선형과 워니가 체력을 아꼈다.

[사진] 잠실=조은정 기자 cej@osen.co.kr

승부처에서 역시 원투펀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김선형은 23점, 10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워니는 28점, 17리바운드로 부진을 씻었다.
경기 후 김선형은 "오늘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임했고 더 철저히 준비했다. 게임을 복기하면서 3차전 때 필드골 성공률이 너무 안 들어가서 졌다. 마네킹들이 활약을 잘해줬다. (오)재현이가 스타트 잘 끊어줬다. (최)성원이도 잘했다. 가장 큰 것은 최원혁이었다. 아반도 체력을 깎으면서 제어해줬다”며 동료들을 칭찬했다.
김선형은 리그최고 수비수 문성곤 수비를 뚫었고, 아반도의 탄력을 제어하면서 체력이 두 배로 소요됐다. 그는 “4쿼터 끝날 때 2분 남기고 다 무릎잡고 있다. 극한의 상황에서 모든 걸 쏟아내는 것이 챔프전이다. 서로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특히 아반도에 대해 김선형은 “미친X 같다. 한시도 안 쉬고 계속 움직인다. 공격에서 성곤이가 풀코트로 붙고 내가 막을 때 아반도가 뛴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뛰어다녔다. 최원혁이 아반도를 죽자고 막았다. 신스틸러는 최원혁”이라며 다시 한 번 동료를 칭찬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