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작은 클럽에 어울리고 구보는 빅클럽에 맞는 선수’.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 주전으로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선과 3선을 오가면서 리그 전 경기(33경기)를 출장하면서 5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4일(이하 한국시간)헤타페와 라리가 경기에서 이강인은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골키퍼가 쳐낸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70m 가까이 단독 질주한 뒤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작렬했다.
여기에 강호 아틀레티코와 경기에서도 교체로 출전해서 드리블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인상적인 온볼 능력을 과시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강인의 절친 구보 다케후사도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구보는 지난달 29일 열린 오사수나와 경기서 쐐기포를 터트렸다.
교체로 경기에 나선 구보는 후반 45분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절묘한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뽑았다. 라리가 7호골을 달성한 구보는 일본선수 중 단연 돋보이는 활약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OM)까지 뽑혔다.
경기 후 구보는 “오사수나는 훌륭한 팀이었지만 압박을 잘 이겨냈다. 감독이 ‘측면에서 마음껏 휘저어라’고 주문했다. 2골을 넣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팬들이 승리를 기뻐해 주셨으면 좋겠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며 기뻐했다.
일본 매체가 이강인과 구보의 가능성에 대해 팬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일 “이강인과 구보는 한국과 일본의 가장 뛰어난 유망주”라면서 “일본팬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물론 대부분 구보가 더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팬들의 의견중 인상깊은 것은 ‘구보가 더 장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까지는 비슷했지만 현재는 이강인이 더 뛰어나다’, ‘이강인은 기계적인 선수고 구보는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이강인은 작은 클럽에 어울리고 구보는 빅클럽에 맞는 선수’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